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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하다가, 사랑도 함께 감췄다 ."The강남심리상담센터

8월 16일
2분 분량


"저는 그 사람 앞에서 늘 괜찮은 척했어요." 상담 중 자주 듣는 말입니다.

힘들어도, 서운해도 티 내지 않았던 이유를 물으면 대답은 대체로 비슷합니다.


"그래야 안 떠날 것 같아서요."


본래의 나보다 상대가 좋아할 만한 나를 보여주는 것.

이 습관은 배려처럼 보이지만, 반복되면 두 가지를 함께 잃게 됩니다.

상대는 진짜 나를 알 기회를 잃고, 나 자신도 어디까지가 진짜 모습이고 어디부터가 연출인지 점점 헷갈리게 됩니다.


이 현상은 감정을 조금 예민하게 느끼는 성격의 문제가 아닙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자기 은폐(self-concealment)'라 부르며,

부정적이거나 힘들다고 느끼는 정보를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숨기는 경향으로 정의합니다.

이 개념을 처음 제시한 연구에서는, 자기 은폐 성향이 강할수록 불안과 우울, 심지어 신체 증상까지 유의미하게 높아진다는 결과가 확인됐습니다(Larson & Chastain, 1990).


주목할 점은 이 관계가 사회적 지지 수준이나 과거 트라우마 경험 같은 다른 변수를 통제한 뒤에도

그대로 유지됐다는 것입니다. 감정을 숨기는 행위 자체가, 다른 어떤 요인과도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마음을 소진시킨다는 뜻입니다.


이런 패턴의 뿌리를 상담에서 함께 들여다보면, 어린 시절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께 인정받기 위해 실제와 다른 '착한 아이'를 연기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어릴 때 익힌 생존 방식이 어른이 되어 연애 관계에서도 그대로 반복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모습, 결점이라고 여겨온 부분이 사실은 당신을 당신답게 만드는 요소라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진짜 감정을 숨기기 시작하면, 그 사랑도 함께 감춰집니다. 감정을 누를 때마다 열정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물론 이건 "솔직해지세요"라는 단순한 조언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솔직해지는 게 왜 두려운지부터 함께 들여다봐야 하는 문제라서, 상담에서도 시간이 꽤 걸리는 주제 중 하나입니다.

자기 감정을 언어로 꺼내는 일 자체가 낯설고 힘든 분들도 있고, 그런 경우엔 속도를 충분히 늦춰서 진행합니다.


부부나 커플이 함께 이 문제를 다루고 싶으신 경우엔 커플상담으로도 진행합니다.


The강남심리상담센터는 강남 논현점과 평택 비전점에서 성인 심리상담과 부부·커플상담을 진행하며, 오프라인과 줌 온라인 상담을 병행합니다. 상담 예약은 하단 문의하기 또는 카카오톡, 전화(02-517-0333)로 가능합니다.


The 강남 심리상담센터

학동로 110 301호


The 강남심리상담센터 비전점

비전5로 20-42 403호


  • Larson, D. G., & Chastain, R. L. (1990). Self-concealment: Conceptualization, measurement, and health implications. Journal of Social and Clinical Psychology, 9(4), 439–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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